쭈뼛쭈뼛 앞으로 나온 작은 청년은 - 자기소개는 아니고. 저는 채식을 조금 좋아할 뿐입니다. 그래서 개발해본 것은 이하입니다. 식물형 몬스터를 사냥해봤습니다. 저는 고기도 먹어요. 자꾸 덧붙이는 이유는.. (나 빼고 고기 먹을까봐) 아니, 아닙니다. 어디까지 얘기했죠? 아, 식물 몬스터. 고마워요. 그래서.. 만드라고라를 사냥.. 했다기보다 채취했습니다. ...
무슨 약초인지 생김새라도 설명해주셨으면 어렵지 않았을텐데. 그는 생각에 잠겨 이리저리 후보들을 머릿속에 나열해본다. 하지만 차분함은 제게 어렵지. 금세 몸이 근질근질하여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뭐, 가능한 건 다 캐가면 되지 않을까" 그런 결심으로 나아가기로 해. 말릴 사람은 없어보였다. 자연 친화적인 그는 멧돼지는 동료들에게 맡기고 약초를 캐기로 한다....
척 보았을 때 작은 체구치고는 만만치 않은 분위기였다. 커다란 방패와 근육. 얼굴 반을 넘게 덮는 검붉은 두건과 투박한 투구. 그 안을 보여줄 생각이 없는 것처럼 어둠 속 간간히 녹색 안광만이 흉흉했기에. 딱히 뒷순서로 얘기하려던 마음은 아니었는데 넘기다 보면 늦게야 입을 열게 되었다. 일단 손을 척. 인사하듯 들어올리고, "..반가워. 발데란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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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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